봄 산의 보물, 고사리를 끊었는데요?! 그거 드시기 전에 잠깐만요!!

고사리 매력 대공개!

비오고 나면 산이 진짜 살아있다는 말, 요즘 실감하고 있어요  주말 아침 고사리 끊으러 다녀왔어요
봉투 들고 고사리 캐러 갔다왔다는 말이쥬~  
근데 캔 고사리, 이거 그냥 먹으면 안된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제가 직접 캔 고사리 활용법, 맛있게 먹는 방법,  
그리고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고사리 채취할 때 주의사항까지  
알차게! 알려드려볼게요.  
근데 말이죠, 고사리... 은근 조심해야 되는 아이랍니다.  
귀찮아도 한 번쯤 읽어보시쥬? 진짜 도움 되실 거예요!!


1. 고사리, 이건 그냥 풀떼기가 아니에요!

고사리, 그냥 산에 널린 풀 아닙니다
봄철 보물이에요 보물!  
특히 이른 아침에 비 온 다음날 올라오는 고사리들은 진짜 연하고 맛있어요
손으로 꺾었을 때 딱 '뚝!' 소리 나면서 부러지는 거, 그게 바로 먹기 딱 좋은 상태!  
요즘은 어르신들만  끊는 줄 아는데요,
저도 이번에 해보니까...  
이거 은근 중독성 있어요~ 산 공기 마시면서 허리 굽혀서 찾는 재미랄까ㅎㅎ  

2. 고사리, 삶는 게 다가 아님! 제대로 불려야쥬!

고사리 채취해 와서 그냥 바로 끓는 물에 삶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게 또 의외로 손 많이 가는 아이라구요~  
삶을 때는 센불로 휘리릭!  
소금 조금 넣어줘야 쓴맛도 줄고, 색도 예쁘게 나옵니다요

그리고 삶은 뒤에는 절대 그냥 두면 안 됨!!!  
찬물에 하루 이상 담가서 독소를 빼줘야 되거든요ㅠㅠ  
그걸 모르고 바로 무쳐먹었다간... 배가 꽈배기 될 수도 있어요ㅎㅎ 주의주의!!  

3. 고사리 나물 요게 밥도둑!

손질 다 한 고사리는 어떻게 먹느냐?  
음... 이건 그냥 소금,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쓱쓱~ 들깨가루 넣어서 볶으면 끝!

진짜 간단하면서도 밥도둑이죠~
고사리가 있다면 저는 무조건 비빔밥 각이죠

4. 고사리 캐러 갈 때 요건 꼭 챙기자

자, 이제 본격적으로 산에 갈 계획이라면~  
장갑, 긴바지, 긴팔 필수입니다!!  
왜냐면... 진드기 조심해야 하거든요ㅠㅠ  
요즘 진짜 많아졌어요, 산에 올라가서 무심코 풀숲 지나면  
어느새 붙어있더라구요?!!  
그리고 고사리는 국립공원, 산림보호구역 등 지정된 곳에서는 절대 채취 금지!  
과태료도 있고 벌금도 꽤 됨!!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길...  

5. 말린 고사리 보관법은 요렇게~

삶은 고사리, 오래 두고 먹고 싶다면?  
햇볕 좋은 날 바짝 말려줘야 합니당~  
살짝 꾸덕해질 때까지 말리고, 밀폐용기에 넣어두면  
한 해 동안은 넉넉히 드실 수 있어요!  
저는 지퍼백에 넣어서 냉동실에도 조금씩 보관하는데요  
필요할 때 조금씩 꺼내서 쓰기 넘나 편한 것~  
생고사리는 보관 어렵지만, 이렇게 말려두면 활용도 무한대!  

6. 이 시기에 고사리 캘 수 있을까?

고사리는 주로 4월~5월 초가 시즌이쥬~  
비 온 뒤 1~2일 정도 지나면 새순이 쏙쏙 올라옵니다!  
근데 늦게 가면 이미 다른 분들이 선점해버려서  
허탕칠 가능성도 있어요ㅋㅋ  
그래서 저는 새벽같이 나갔는데  
역시 조기 출근한 보람 있었달까?  
마치 보물찾기처럼 하나씩 발견할 때마다  
그 뿌듯함은 진짜 대박!!  

고사리 먹어도 되나요? 독성은 없나요?

네! 먹을 수 있어요. 하지만 반드시 **삶은 후 찬물에 하루 이상 담가서 독성 제거** 필수!  
생으로 먹거나, 덜 우린 상태로 드시면 복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 날 수도 있어요ㅠㅠ  
그러니까 꼭! 우려내는 과정 잊지 마세요~  

고사리, 어디에서 캐야 합니까?

고사리는 일반 임야나 사유지 허락 받은 경우만 채취 가능해요~  
국립공원, 보호구역, 군부대 인근은 채취 금지!!!  
적발되면 과태료가 무려 수십만 원... 무서운 거쥬?!  

고사리 활용 요리 뭐가 있을까요?

무침뿐 아니라 고사리 나물, 육개장, 비빔밥,
심지어 전골이나 국에도 활용 가능!  
건강에도 좋고, 식감도 좋아서 다양한 요리에 쓰일 수 있어요~  
말려서 두면 진짜 사계절 내내 쓰기 넘 편함!!  



요즘 봄 산엔 꽃도 좋지만, 고사리 찾는 재미가 쏠쏠하쥬~  
근데 아무 데서나 막 캐면 안 되고, 드실 땐 손질 꼼꼼하게 하셔야 해요  
이왕이면 산책 겸, 운동 겸! 바람 쐬러 나갔다가 고사리도 살포시 챙겨오면 딱 좋아요  

저도 이번에 채취하면서, 오랜만에 자연이랑 좀 가까워진 느낌이었어요  
봄이니까 가능한 그 기분, 여러분도 한번 느껴보셨으면 좋겠슴다ㅎㅎ  

산 나물 좋아하시거나, 고사리 요리 자주 하시는 분들!  
혹시 나만의 고사리 레시피나 꿀팁 있으시면...  
댓글로 살짝 공유해주시면 넘 좋겠어요!  
서로 배워가요, 우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