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니까 쑥갓이지! 요즘 같은 날씨에 딱 어울리는 나물 한 접시

액젓 한 숟갈, 참기름 살짝! 향긋하고 구수한 제철 쑥갓나물 무침

요즘 아침저녁으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완전 봄 향기 물씬 나쥬?  
이럴 때면 밥상에 푸릇한 나물 하나 올라가줘야 제맛인데요~ㅎㅎ  
며칠 전에 쑥갓 한 봉지 사서 무쳤는데... 이야 진짜 향이 예술입니다
그냥 마늘이랑 액젓, 참기름 넣어서 슥슥 무쳐주면 끝인데, 그 맛이 또 기가 막혀요.

나물 중에서도 쑥갓은 진짜 약간 호불호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어릴 땐 별로였거든요? 근데 요즘은 어찌나 향긋하고 맛나던지  
한 입 먹고 나면 “와… 봄이다~” 싶은 느낌이 입안 가득 퍼져서 너무 좋아요.

이번 글에서는 요 쑥갓나물 무침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쑥갓의 효능이나 요즘 날씨에 어울리는 이유 같은 것도 같이 써보려고 해요.  
봄철에 왜 이런 나물들이 땡기는지, 또 몸에 어떤 도움 되는지도 한 번 알아볼까요~

쑥갓, 요 아이 참 묘한 향이 있지요

쑥갓을 딱 씻을 때부터 느껴지는 그 향… 진짜 독특하쥬~  
약간 쌉쌀한 듯하면서도 은근히 고소한 냄새가 나는데요,  
이 향이 싫은 분들도 있지만, 한 번 빠지면 중독됩니다  
저도 예전엔 고기 구울 때 고명처럼만 올렸는데,  
이제는 나물로 무쳐 먹는 걸 훨씬 좋아하게 되었어요
아삭한 식감도 살짝 살아 있고, 입안에서 향이 도는 게  
그냥 봄 느낌 나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액젓+참기름 조합은 무조건 정답이죠

쑥갓 무칠 때는 간장도 좋지만, 개인적으론 액젓이 훨 낫더라구요~  
깊은 감칠맛이 확 살아나서 나물이 더 풍성해지는 느낌?  
여기에 다진 마늘 톡톡, 참기름 살짝 돌리면 완전 밥도둑 완성!
간단한데 요 조합은 진짜 실패 확률 0%!  
그리고 양념을 너무 과하게 하지 않는 게 포인트!  
쑥갓 본연의 향이 살아있어야 제맛이죠~

쑥갓의 효능? 들으면 놀랄걸요!

쑥갓이 그냥 향긋한 나물인 줄 알았는데요,  
알고 보면 꽤 건강한 녀석입니다
비타민 A가 풍부해서 눈 건강에 좋고,  
식이섬유도 많아서 속도 편안하게 해주고요!  
무엇보다 해독 작용이 뛰어나서  
요즘처럼 황사, 미세먼지 많은 계절에 딱 좋다 이 말이죠~  
피부에도 좋다고 하니까, 봄철 피부 건조하신 분들!  
쑥갓 한번 챙겨드세요

봄철 입맛 살리기에 쑥갓만 한 게 없음

요맘때 입맛 없는 분들 많으시죠?
기온이 애매해서 뭘 먹기도 좀 그렇고, 입맛도 싱숭생숭~  
그럴 때 쑥갓 나물 딱 내놓으면 향에 먼저 홀려요
기름진 음식보다 훨씬 가볍고,  
은근히 밥이랑 같이 먹으면 포만감도 있어서  
한 그릇 뚝딱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계절이 주는 음식이라는 느낌?  
그 감성이 참 좋아요…ㅎㅎ

마트에서 쑥갓 고를 땐 이렇게!

쑥갓 고를 때는 잎이 넓고 파릇파릇한 게 좋아요~  
너무 얇고 시든 느낌 나는 건 패스!  
줄기도 너무 굵지 않고, 너무 물러보이지 않는 게  
식감이랑 맛에서 훨씬 좋더라구요.  
집에 와서 씻을 땐 살살 다뤄야 함!  
은근 부드러워서 손대는 대로 뭉개집니다
그래서 꼭 찬물에 살살 흔들듯 씻어주세용!

하루 지나도 맛있는 나물, 냉장보관 팁

쑥갓 나물 무치고 나면, 남은 건 어떻게 할까 고민되시죠?
저는 유리용기 같은 데에 살짝 눌러 담고,  
랩 씌워서 하루 정도는 냉장 보관해요.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약해지니까  
2~3일 내에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전 오히려 하루 숙성시킨 게 더 맛있던데요?  
양념이 쏙 배서 밥이랑 먹으면 또 다른 맛임!!

쑥갓 나물 먹을 때 헷갈리는 것들!

쑥갓 생으로 먹어도 되나요?  
→ 네네! 생쑥갓도 샐러드로 많이 먹어요. 다만 향이 강하니까 처음엔 소량만 드셔보시고, 오일 드레싱이나 유자청 살짝 얹으면 더 맛있쥬~

쑥갓 오래 삶으면 왜 색이 누래질까요?  
→ 너무 오래 데치면 색이 탁해지면서 질감도 죽어요ㅠㅠ  
살짝! 정말 5~10초만 데쳐서 바로 찬물로 식혀야 아삭하고 초록초록한 색 유지할 수 있어요

쑥갓은 임산부가 먹어도 되나요?  
→ 가능합니다! 오히려 풍부한 엽산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생으로 드실 땐 세척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나물이 주는 봄의 감성,
그게 참 좋더라구요

한창 겨울 내내 국물 요리만 찾다가  
요즘 날 풀리니까 이상하게 나물이 막 땡기더라구요~  
특히 쑥갓처럼 향 있는 나물은 입안이 먼저 봄을 느낀다고 할까요?  
그냥 무쳐서 한 접시 딱 차려놓으면  
그 자체가 봄 밥상 분위기여서 마음이 싱그러워져요  
이 계절이 주는 소소한 선물 같아서  
자주 먹고 싶어졌어요.

쑥갓 좋아하시나요? 여러분은 어떻게 드시나요?

쑥갓이 생각보다 다양한 요리에 어울리는 거 아시나요?  
샤브샤브 고명, 전골 토핑, 비빔국수에 얹어도 꿀맛!!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드시는지 궁금하네요~  
또 다른 레시피나 조합 있으면 댓글로 추천해주세용!  
서로서로 레시피 공유해보면  
우리 봄밥상이 훨씬 풍성해질 수 있을 것 같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