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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봄을 맞아 상추를 심었습니다, 고기쌈이 벌써 기다려지는 이유

by 켜고 끄는 일상 기록 2025. 3. 31.

 

 

 

 

1. 봄이 되면 흙부터 살아납니다

찬바람이 사라지고 따스한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변화를 알아차리는 건 바로 흙입니다.  
겨우내 얼어붙어 있던 땅이 서서히 풀리며 부드러워지고,  
그 위에 무언가를 심고 싶은 충동이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이런 계절의 전환점에, 작은 씨앗 하나 심는 일은  
어쩌면 봄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2. 가족과 함께 심은 올해의 첫 작물, 상추


저희 집은 매년 봄마다 뭔가 하나는 꼭 심습니다.  
작년에는 방울토마토와 고추를 키웠는데요,  
올해는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채소, 바로 상추를 선택했습니다.  
베란다 한편에 마련한 화분에 흙을 담고,  
아이들과 함께 모종을 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은 손으로 물을 주며 “언제 먹을 수 있어요?”라고 묻는 아이의 말에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3. 상추는 키우기 쉬운 효자 채소입니다

상추는 햇빛과 물만 있으면 쉽게 자라는 채소입니다.  
베란다나 마당, 작은 화분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고  
특별한 비료나 농약 없이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처음 텃밭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상추는 부담 없는 선택이며,  
수확까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하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무엇보다도, 수확 후 관리도 간편합니다.  
필요한 만큼만 잘라서 먹고, 나머지는 계속 자라나기 때문에  
한 번 심어두면 오랜 기간 활용이 가능합니다.  
상추 하나로도 자급자족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셈입니다.



4. 상추를 심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고기쌈

상추를 심었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고기 싸 먹으려고?”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맞습니다. 그게 진심입니다.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갓 수확한 상추에 올리고,  
쌈장과 마늘, 청양고추까지 얹어 한입에 넣는 상상만으로도  
이미 식욕이 돌고, 침이 고입니다.  
직접 키운 상추로 먹는 고기쌈은 그 만족도가 남다릅니다.  
유기농, 무농약이라는 자부심도 덤입니다.



5. 일상 속 소확행, 상추 키우기의 즐거움

매일 아침, 창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가 상추 상태를 확인합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자란 잎을 보며 작은 기쁨을 느끼는 그 순간이  
상추를 키우는 가장 큰 보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흙을 만지고 물을 주는 일상이 어느새 자연스러운 루틴이 되었고,  
아이들과 나누는 대화도 상추로 시작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상추가 잘 자라는 걸 보면, 아이들도 무척 좋아합니다.  
작은 변화에도 신기해하고, 함께 수확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이렇게 가족이 함께하는 텃밭 활동은 교육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6. 봄날의 식탁이 기다려지는 이유

며칠 전부터는 잎이 제법 넓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조만간 첫 수확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식탁 위에도 벌써 고기쌈 자리를 마련해두었습니다.  
상추 하나가 주는 계절감과 풍성함은  
그 어떤 요리보다 큰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고기를 굽는 일뿐입니다.  
봄바람이 부는 날, 직접 기른 상추로 식탁을 꾸미는 그 순간이  
올해 봄을 가장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믿습니다.